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과 관련해 한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만 호구냐"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인데요. 실제로 유튜브 프리미엄의 국가별 요금 차이, 가족 요금제 부재,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의 체감 불편을 따져보면 그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왜 비싸게 느껴지는지, 일반 사용자가 어떤 불편을 겪는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유튜브 프리미엄, 한국에서는 얼마?
현재 한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는 14,900원입니다. 이는 광고 없는 영상 시청,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하지만 가족 요금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즉, 같은 집에서 사는 4명이 프리미엄을 쓰고 싶다면 각자 14,900원을 내야 한다는 뜻이죠. 총 59,600원,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2. 일반 사용자가 느끼는 유튜브의 ‘불편한 진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니라면, 우리는 유튜브를 이렇게 사용하게 됩니다:
- ▶ 광고 폭탄: 짧은 영상 하나 보려고 들어가도 5초짜리 광고가 앞뒤로 붙어 있고, 길게는 15초~30초짜리 광고가 두 개 연속으로 재생되기도 합니다.
- 🎧 백그라운드 재생 불가: 음악을 들으며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면을 끄는 순간 영상도 꺼집니다.
- 🌐 인터넷이 없으면 시청 불가: 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없어 데이터가 없거나 와이파이 환경이 아닐 땐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 🎵 유튜브 뮤직 제한: 프리미엄 가입자가 아니라면 유튜브 뮤직에서도 광고는 필수고, 백그라운드 재생 역시 제한됩니다.
즉, 광고로 인한 시간 낭비뿐 아니라 사용성 측면에서도 불편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프리미엄으로의 유도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입니다.
3. 다른 나라는 얼마일까?
국가별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보면 한국이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 | 1인당 요금(월) | 가족 요금제 제공여부 |
인도 | 약 1,800원 | O (약 2,700원) |
아르헨티나 | 약 1,600원 | O |
미국 | 약 13,000원 | O (약 19,000원) |
독일 | 약 12,000원 | O |
한국 | 14,900원 | X |
특히 인도,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프리미엄 가격이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가족 요금제를 통해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런 비교가 나오자 한국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우린 왜 이렇게 비싼데 가족요금도 없냐"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죠.
4. 가족 요금제가 없는 이유는?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 저작권 계약 구조나 구글코리아의 시장 전략, 또는 세금 및 수익 배분과 관련된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유튜브가 일부 국가에만 제공하던 ‘프리미엄 라이트(광고만 제거하는 요금제)’ 같은 요금제를 한국에도 도입하거나, 가족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은 세계 평균 대비 높은 편이며, 가족 요금제조차 제공되지 않아 체감 가격은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광고, 기능 제한 등 여러 불편함 속에서 프리미엄 가입을 고려하게 되지만, 가격의 벽에 가로막히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죠.
과연 유튜브는 한국 사용자들의 요구에 응답할까요? 아니면 앞으로도 ‘호구’라는 말을 듣게 될까요? 소비자로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